‘조금만 더 일찍 준비됐더라면…’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모든 배송을 끝내고 이벤트가 90% 이상 완료된 상황에서 뒤를 돌아보니 ‘딱 보름만 더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처음에는 그라폴리오라는 브랜드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재미있게 무언가를 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베타 서비스 런칭을 준비하며 그라폴리오라는 이름을 조금씩이나마알리고 싶었습니다. 디자인이라면 내로라하는 사람들이기에 디자인으로 어필할 수 있는 것을 고민했습ㄴ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월드컵 응원 티셔츠였죠!!
짧은 기간이지만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가지 디자인을 각각 100벌씩 제작하기로 하고 아이디어 스케치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가지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많았지만 몇 번의 회의를 거처 제작 기간과 인쇄여건에 가장 적절한 비키니 티셔츠, 아이스크림 티셔츠, 스케줄 티셔츠가 선택됐습니다.

간단해 보였지만 막상 제작에 들어가면서 몇 가지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고, 그림이 의도대로 나오지 않아 다시 찍기도 했습니다.

이제 모든 배송이 완료됐습니다. 아르헨티나 전에서 많은 분들이 저희 티셔츠를 입고 응원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일부 몇몇 분들은 이미 그리스 전에 입고 응원을 하셨죠!!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됐습니다.
많은 것을 배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1. 왜 PR 회사가 존재하는지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 특히, 이번 이벤트는 디자이너만을 대상으로 해서 더더욱 홍보가 어려웠습니다.

2. 이벤트를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 아이스크림 티셔츠 100벌이 저희가 의도한 디자인으로 나오지 않아 버려졌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 100벌을 제작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스케줄 티셔츠 나이지리아 경기날짜에 오자가 있었습니다. 정말 생각지 못한 실수였습니다.

3. 상품을 많은 사람들에게 배송하는 것은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일이더군요.
  • 블로그와 트위터, 이메일을 통해 이벤트 응모한 사람들을 집계하여 정리
  • 송장에 이름, 주소, 우편번호, 연락처 표기
  • 택배용 포장지에 티셔츠와 설명서를 넣고 포장, 그리고 송장을 부착
  • 이벤트 당첨자 명부와 택배포장 명부 확인
  • 최종 발송

이제 모든 분들이 그라폴리오 월드컵 응원 티셔츠를 받아보게 됩니다. 이번 월드컵 티셔츠 이벤트는 그라폴리오 서비스 출발을 위한 작은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앞으로 지켜봐 주세요.

디자이너의, 디자이너에 의한, 디자이너를 위한 멋진 웹 서비스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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